학회에 참석해 보면 종종 뛰어난 학문적 자질을 가지고 발표하는 교수를 만나고, 날카로운 지성을 드러내며 질문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훌륭한 학문의 장이 열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낄 때가 있다. 또한 목회 현장에 가보면 열정을 가지고 설교하는 목회자들의 설교에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무엇인가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매주 강단과 매체들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수많은 설교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왜 허전함이 있는 것인가? 수 많은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큰소리로 외치며 설교하지만 무엇인가 미흠함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받기 위하여 학회를 찾는데, 학회가 그들에게 해결책을 주지 못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상아탑을 쌓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현장과 동떨어진 이상의 세계에 있는 학회가 과연 유용한 것인가를 숙고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날 목회 현장에서 변화하는 청중들에게 들려지는 설교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목회자들의 요구에 어떻게 부응하는 학회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현장에 있는 목회자와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는 학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 같은 고민을 안고 태동하게 된 것이 한국 개혁주의 설교학회이다. 개혁주의 설교학회는 그 이름에 나타난 것과 같이 신앙 노선에서 하나님 말씀 중심의 개혁신앙의 길을 걸어가지만, 사회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반응하여 한국 교회 안에서 가지는 설교자들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회자들의 고민 중의 하나가 수없이 많은 설교가 교회 안에서 행해지고 있지만 진정 성도들의 갈증은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성도들에게 갈급함이 있는 것인가? 이는 성도들의 귀에 들리지 않는 설교가 강단에서 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주의 설교학회는 설교의 내용인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과 적용을 위하여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의도를 성도들에게 바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오늘의 청중들이 설교를 듣고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달 방법을 연구해 오고 있다. 개혁주의 설교학회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작은 불꽃으로 헌신하고자 한다.
학회 회장 정우홍 교수(Ph. D.)